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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35분만에 위안부결의안 만장일치 통과>-1

<美하원, 35분만에 위안부결의안 만장일치 통과>-1
찬반토론, 반대 주장없이 찬성 발언만 이어져
당초 기명투표 방침바꿔 구두로 만장일치 채택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김병수 특파원 = 미 하원은 30일 오후 본회의에서 일본 정부에게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공식 시인.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상정, 단 35분만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난 1월 일본계 3세인 마이클 혼다 의원(민주당)이 결의안을 발의한 지 6개월여만이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해 이날 하원의 결의안 채택 과정을 지켜보던 미국내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결의안 통과가 확정되자 얼싸안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랜토스 외교위원장이 제안 설명 = 위안부 결의안은 당초 이날 본회의 3번째 안건으로 상정이 예정돼 있지만 주관상임위인 외교위원회의 톰 랜토스 위원장(민주)이 백악관 행사에 참석하느라 당초보다 50여분 상정이 연기됐다.

30일 오후 2시40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대신한 임시 의장이 위안부 결의안의 상정을 선언하자 2차대전 때 나치의 유대인 대량학살사건인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랜토스 위원장이 결의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했다.

랜토스 위원장은 "일본제국의 군대가 많은 아시아 여성들을 (위안부로) 강제동원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며, 위안부 희생자들을 비난하는 등 장난질하려는 일본의 태도는 구역질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잇따라 나서 토론을 벌였으나 반대 발언없이 찬성 목소리만 회의장에 울려 퍼졌다.

결의안을 발의한 혼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외교위 청문회에서 일본군의 만행에 대해 증언한 사실을 언급한 뒤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는 것과 `고맙다'라고 말하는 것뿐이었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험난한 삶을 의원들에게 상기시켰다.

공화당 소속인 탐 데이비스 의원은 일본이 미국의 동맹국임을 거론하며 "진정한 친구는 친구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라며 결의안 채택의 당위성을 주장했고 여성인 린 C. 울시 의원(민주당)은 "다시는 여성이 전쟁의 희생물이 돼서는 안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의원들은 미 하원에서 제일 처음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고 3차례 결의안을 냈던 레인 에번스 전 의원(일리노이주)를 회상하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그의 열정과 헌신을 칭송, 눈길을 끌었다.

◇구두 표결로 만장일치 통과 = 오후 3시15분. 결의안이 상정되고 35분간 계속된 토론에서 의원들로부터 반대 주장없이 찬성 발언만 이어지자 임시 의장은 의원들에게 구두로 결의안에 대해 찬반을 물은 뒤, 반대 목소리가 없자 그대로 통과를 선언했다.

당초 랜토스 위원장측은 이번 결의안이 갖는 의미를 감안해 표결에 부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반대의견이 전혀 없자 구두표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방청객들과 기자들 사이에선 위안부 결의안이 정식으로 하원에서 채택된 것인지, 이날 오후 늦게 표결을 실시하기로 한 것인지 여부를 놓고 약간의 혼선을 빚기도 했다.

bingsoo@yna.co.kr
(계속)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7/31 06: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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