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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사망자 알고보니 방화범" <청주경찰>

"화재사망자 알고보니 방화범" <청주경찰>

(청주=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지난 10일 화재로 사망한 40대 남성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에서 일어난 5차례 화재의 방화 용의자로 결론났다.

청주 상당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초를 전후하여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시장 상가 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연달아 4차례나 발생했다.

이 화재를 조사하던 경찰은 마침 화재 현장 가까이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에 찍힌 행인의 모습에 주목했다. 두 차례에 걸쳐 화재 발생 시각과 비슷한 시간대, 인상착의가 같은 한 사람의 모습이 화재 현장을 급히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경찰은 비슷한 장소에서 일어난 나머지 두 번의 방화도 같은 수법인 것으로 미뤄 이 행인을 육거리 시장 방화의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진행했으나 수사망을 이리저리 빠져나가는 용의자의 도피 행각에 검거가 여의치 않았다.

5개월이 지나고 수사가 장기화될 것 같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오던 지난 5일 상당구 금천동 모 병원 1층 남자화장실에서 누군가 휴지에 불을 붙여 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도 범행의 단서는 CCTV가 쥐고 있었다. 병원 곳곳에 설치돼 있던 CCTV가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인상착의를 실시간으로 녹화하고 있었고 육거리 시장 방화 용의자가 또다시 화면에 잡힌 것이다.

경찰은 두 CCTV에 잡힌 중년 남성이 5차례 방화의 범인으로 결론짓고 행적을 추적하는 등 수사의 고삐를 죄었다.

수사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 10일 오전 2시께 청주 Y(45)씨 집에서 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고 집 주인 Y씨는 질식해 숨졌다.

이 화재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Y씨의 인상착의가 육거리 시장과 병원 CCTV에 찍힌 방화 용의자와 일치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5개월 간의 경찰 방화 수사가 종결되는 순간이었다.

경찰은 10년째 알코올 중독으로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 온 Y씨가 사업과 결혼실패로 인해 사회에 대해 염증을 느껴 무차별 방화를 저지른 뒤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cielo7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7/30 11: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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