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검증청문회 중계>-3
--긴급조치 해제를 선친(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건의해본 적은 없었나.
▲시중의 여론을 아버지께 전해드렸다. 아버지가 총탄에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유신체제가 끝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당시 아버님은 유신헌법 개정안 연구를 지시했고 물러날 준비를 하셨다. 식사시간에도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됐으면 좋겠느냐'고 의견을 물어보셨다.
--90년 육영재단에서 발간한 잡지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는 5.16과 4.19 정신,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런 역사의식에 의문이 간다.
▲5.16은 구국혁명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시 나라가 혼란스러웠고 남북대치 상황에서 잘못하면 북한에 흡수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혁명공약에도 `기아선상에 헤매는 국민을 구제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다.
--유신 체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역사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유신시대에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희생하셨던 분들과 고통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생각을 갖고 있다.
--박 후보가 영남대 재단 이사가 된 지 1년 후에 학교법인 영남학원 정관 1조에 `교주(校主) 박정희'라는 규정이 삽입된 경위는.
▲당시 재단이사 한분이 정관에 그런 내용을 넣자고 해서 이사회에서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 저도 이사회에 참석했고 찬성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남대 재단이 전액 출자안 영남투자금융회사는 육영재단이 발간하는 어린이 잡지 `보물섬' 등에 장기간 광고하고 광고비로 2천700여만원, 기부금도 1억3천여만원 지급했는데 알고 있었나.
▲기부금 출연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육영재단이 공익재단이기 때문에 영남투자금융 뿐 아니라 다른데서도 기부금을 받을 수 있다. 제가 영남투자금융에 강요한 적은 없다. 경영진에서 판단해서 한 것으로 안다.
--정수장학회 강제헌납 의혹에 대해 박 후보가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당시 이런 문제점을 알고 있었나.
▲당시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강제헌납 주장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정수장학회에서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정수장학회 운영에 관련된 원로들의 의견을 물어 장학재단 국가헌납 등을 검토해서 문제를 털 생각은 없나.
▲제가 이사장 그만둔 지 오래됐고 새 이사장을 뽑아 저와는 관계 없이 운영되고 있어서 제가 공익재단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정수장학회 이사회가 결정할 사항이다.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섭외비 수억원을 탈세했다는 보도가 있다.
▲원래 섭외비에 대해 납세의무가 없다가 그후 법이 바뀌었는데 감독관청에서 아무 지적이 없어서 몰랐다. 실무진이 처리를 못해서 누락 사실을 알게 됐다. 정수장학회 자문 세무사에게 문의해서 퇴직금 중간정산을 통해 납부했다.
--국회의원 당선 이후 정수장학회에 출근하지 않고 섭외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있다.
▲일주일에 두세번 가서 결재할 것 하고 이사회도 주재했다. 횡령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국회의원과 이사장을 겸임하면서 의원세비에서만 건보료를 냈는데.
▲법이 바뀌어서 겸직하면 겸직한 대로 다 납부해야 한다는 것을 실무진이 몰랐다. 나중에 지적을 받고 다 납부했다.
--2002년 2월 이회창 총재에게 국민경선 집단지도체제를 요구하다 탈당했는데.
▲제왕적 총재 시스템을 바꿔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자고 했는데 상향식 공천이나 재정 투명화 등 핵심적 내용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당에 남아있을 수 없었다.
--2004년 2월 대선자금 조사에서 복당 과정에서 2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제가 조사받은 적은 없다. 당시 복당해 중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래서 사무총장에게 확인했는데 2002년 11월 26일과 12월 7일에 각각 1억원씩 2억원을 선거활동비 운영자금으로 받았다. 합당조건으로는 단 한푼도 받은 적이 없다.
--79년부터 97년 정계 입문할 때까지 은둔생활을 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일을 했나.
▲당시 의원도 아니었고 육영재단을 운영하거나 수필을 쓰면서 지내느라 언론에 보도가 안됐다. 보도가 안됐다고 은둔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여러 재단을 운영했고 운동도 많이 했고 수필집도 내서 문인협회에 등록했고 여행도 많이 했다.
--사실 79년에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받은) 6억원은 적지 않은 돈 아닌가.
▲그 돈을 기념사업회 할때도 많이 썼다.
--2002년 방북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국가보안법 얘기를 했다는 설과 밀약설도 있다.
▲북한에 가서 국가보안법 얘기한 적 없다. 밀약도 전혀 없다. (김위원장에게) 6.15 때 한 답방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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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7/19 14: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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