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明부대, 어떤 장비 사용하나
송고시간2007-07-11 17:44

(경기광주=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1일 오전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에서 이달말 레바논 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될 동명부대원들이 레바논 현지 주둔지에서 만약에 발생할지 모를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방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장갑차.개인화기.전기충격기.화생방경보기 등
(경기도 광주=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오는 19일 장도를 앞두고 있는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 `동명(東明)부대'가 11일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에서 훈련 모습과 함께 장병들이 현지에서 운용할 복장과 장비.무기를 언론에 공개했다.
UNIFIL은 평화유지 임무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무력 사용이 원칙이다.
적대세력의 공격 징후가 포착되면 자위권 차원에서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정당방위 권리는 부여받고 있지만 무력사용의 최소화를 위해 충분한 증거가 확보될 때까지 자위권 행사를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명부대 장병들이 운용할 장비와 무기도 공격보다는 자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선 장병들은 `디지털 무늬'로 된 신형 특전복(위장복)에 30m 거리에서 7.62㎜ 기관총탄을 막아낼 수 있는 방탄복을 착용한다. 특전복 오른쪽 팔 상단에는 유엔마크가, 왼쪽 팔 상단에는 태극기가 각각 부착돼 있다. 또 UNIFIL의 상징인 푸른색 헬멧이나 베레모를 착용한다.
눈에 띄는 장비로는 `바라쿠다'라는 4륜 구동 장갑차가 있다.
두산인프라코아에서 제작한 바라쿠다는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부대도 운용하고 있으며 벤츠사의 엔진을 장착해 최대 시속 100km로 다릴 수 있다.
7.62mm 구경 기관총이 장착됐으며 장갑차 주변에는 혹시 있을지 모를 적대세력의 로켓포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제 그물망이 설치됐다.
로켓포 공격을 받아도 로켓포가 1차 철제 그물망에서 폭발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광주=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1일 오전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에서 이달말 레바논 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될 동명부대원들이 레바논 현지 주둔지에서 만약에 발생할지 모를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방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동명부대는 현지에서 바라쿠다 6대와 유엔으로부터 인수할 `니얄라'(NYALA) 장갑차 7대 등 총 13대의 장갑차를 운용하며 부대 방호 및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동명부대는 유엔으로부터 인수할 `니얄라' 장갑차 외에 바라쿠다와 트럭 등 총 50여대의 차량을 운용한다.
개인 및 팀 단위로 운용하는 주요 화기로는 가벼워 휴대가 간편한 K-1 및 K-2 소총을 비롯해 K-3 기관총, 유탄발사기, 저격용 소총 등이 있다.
주.야간 표적조준경(홀로그램 사이트)인 HPS-550과 야간에 투시경과 연동해 사용하는 표적지시기(PAQ-04K) 등도 K-2 소총 등에 부착돼 운용된다.
특히 벨기에 제 저격용 소총(SSG-69)은 적대세력의 주둔지 공격 등의 경우, 민간인 희생방지를 위해 사용된다.
이와 함께 장병들은 화기 사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기충격기(M26)도 휴대한다. 유효 사거리 7m인 전기충격기를 발사하면 30초 정도 상대를 무력화할 수 있다.
감시.정찰 임무 특성에 맞게 다양한 감시장비도 갖췄다.
장병들이 눈에 부착하는 단안(單眼)형 야간투시경과 최대 탐지거리 7.5㎞(야간에는 1.2㎞)인 주.야간 관측경(PVS-98K), 표적이 발산하는 열로 표적을 탐지하는 열영상조준경(PAS-01K), 다기능 쌍안경 등을 갖췄다.
특히 특전부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다기능 쌍안경(VECTOR-21)은 20㎞ 전방까지 관측이 가능하고 표적까지의 거리도 측정할 수 있다. 또 두 물체 간 거리 계산도 가능하며 GPS(위성항법장치)와 연동하면 표적의 좌표까지 알아낼 수 있다.
동명부대는 적대세력의 불법무기 반입 감시 및 공격징후 등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는 물론, 캠코더도 휴대한다.
통신장비로는 보안성이 뛰어난 PRC-96K 무전기와 PRC-999K, 위성전화 등이 있다. 혹시 있을지 모를 화생방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화생방 경보기가 주둔지 내에 설치되며 지뢰탐지기(PRS-17K)도 운용된다.
lkw77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7/11 17: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