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日 전쟁상징물이 우경화 부추겨">

<"日 전쟁상징물이 우경화 부추겨">
동북아역사재단 우경화 시설물 주제 세미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종전기념일인 8월15일에는 야스쿠니 신사로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이날 제2차 세계대전의 전몰자에게 제사를 올리는 곳은 야스쿠니 신사 뿐만이 아니다. 2차대전 당시 침략전쟁을 수행했거나 지지한 정치가, 군인, 관료 등을 기념하는 시설물은 일본 각지에 널려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일본 내 신사나 기념관, 기념비 등 전쟁상징물이 우경화를 부추긴다는 판단에 따라 29일 재단 회의실에서 '일본 우경화 동향 관련시설의 현황과 당면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회를 맡은 동북아역사재단 제1연구실 이훈 실장은 "과거사 왜곡, 독도 문제 등이 반복되는 배경이 일본의 우경화에 있다고 본다"며 "우경화의 실태를 파악하고 자료를 축적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세미나 발표자로는 박맹수 원광대 교수, 이승희 대진대 강사, 유지아 중앙대 강사가 참석했다.

박맹수 교수는 일본 홋카이도 및 동북지방 우경화 관련시설 현황을 검토했다. 박 교수는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배를 학문적으로 뒷받침한 홋카이도 대학을 중점적으로 파헤쳤다.

홋카이도 대학 농학부는 식민지배 방법을 연구하고 필요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식민학'을 수행했으며 의학부 해부학교실은 '인종론'을 연구했다.

특히 해부학교실 교수 고다마 사쿠자에몬(兒玉作左衛門)은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 민족의 봉분을 파헤쳐 1천여 구의 두개골을 수집했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홋카이도 대학 의학부 아이누 민족 납골당에 보존돼 있다.

대진대 이승희 강사는 전쟁관련 상징물이 집중돼 있는 일본 관동과 중부지방을 검토했다.

도쿄에는 야스쿠니 신사를 비롯해 야스쿠니 신사 내 군사박물관인 유슈칸(遊就館),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전쟁의 비참함을 알리기 위한 쇼와칸(昭和館),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하는 쇼케칸(承繼館) 등이 있다.

이 강사는 "목소리 높여 충군애국을 강조하는 야스쿠니 등은 보편성에 한계가 있다"며 "오히려 쇼와칸이나 쇼케칸 등과 같이 일본인도 전쟁의 피해자임을 강조하는 방법이 대다수 일본인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쉬운 선택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지아 중앙대 강사는 일본 서남부 지역을 살폈다. 일본 서남부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오키나와에서 일본군과 미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까닭에 다른 지역에 비해 평화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노야 항공기지 사료관, 치란 특공평화회관, 야마토박물관 등 적지 않은 전쟁상징물이 설치돼 있으며 히로시마 원폭돔과 평화공원도 일본인에게 피해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번 세미나 결과를 바탕으로 7-8월 일본 내 우경화 관련 시설과 기념물을 현지조사하고 연말까지 조사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kind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6/29 15:0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