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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체코, '난적' 미국에 3-0 완승(종합)

송고시간2006-06-13 03:25


<<경기 세부내용 추가>>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동유럽의 축구 제왕 체코가 미국을 제물로 '죽음의 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체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겔젠키르헨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얀 콜레르의 선제골과 토마시 로시츠키(이상 도르트문트)의 연속 두 골로 '난적' 미국을 3-0으로 꺾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체코는 이로써 8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해 C조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올려 16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체코는 18일 오전 1시 퀼른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뒤 22일 오후 11시 함부르크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이탈리아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이에 반해 FIFA 랭킹 5위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8강까지 올랐던 미국은 이날 완패로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한일월드컵 본선 탈락의 아픔을 맛본 체코는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4강에 오르는 등 급상승한 전력을 경기 초반부터 과시했다.

체코의 막강한 공격진이 화력에 불을 뿜어 내기 시작한 때는 전반 5분.

체코의 즈데네크 그리게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콜레르가 문전에서 솟구쳐 올라 헤딩 슛으로 연결, 미국의 골문을 처음으로 갈랐다.

당황한 미국은 반격에 나서 전반 28분 클라우디오 레이나가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퉁겨져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후 일진일퇴가 거듭하던 상황에서 체코는 전반 36분 승리를 예감하는 추가골을 다시 폭발시켰다.

아크 정면에서 로시츠키가 기습적으로 날린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가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골문 우측 상단에 빨랫줄처럼 빨려 들어간 것.

체코는 전반 44분 첫 골 주인공 콜레르가 미국 수비수와 뒤엉키면서 크게 다쳐 들것에 실려나갔지만 후반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16분, 18분 로시츠키와 카렐 포보르스키가 잇따라 슛을 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체코는 후반 23분 로시츠키가 아크 정면에서 다시 강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때려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기세가 한껏 오른 체코는 결국 후반 31분 중앙선 부근에서 파벨 네드베드에게서 패스를 받은 로시츠키가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몰고 들어가 골키퍼까지 제치는 감각적인 오른발 슛까지 성공,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후반 중반부터 에디 존슨이 여러 차례 골문을 위협했지만 슛이 골대를 벗어나거나 타이밍이 한 박자 늦으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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