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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게놈 지도 '완성' 아니다

송고시간2003-04-15 17:10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인간게놈프로젝트(HGP)에 참여중인 6개국 과학자들이 14일 인간 생명의 유전적 청사진인 인간 게놈 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완성"이란 표현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일부 유전 분야 과학자들은 인간게놈프로젝트의 3년여에 걸친 고된 연구와 이를 통한 상당한 성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종결됐을지는 몰라도 인간 게놈 지도가 완성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간게놈프로젝트의 연구 성과가 분명 지난 2000년 6월 발표한 인간 게놈 지도 초안과 비교했을 때 규모와 정확성 면에 있어서 상당한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인간 게놈 지도에는 빈 공간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인간 게놈 지도상에 아직 빈 공간으로 남아있는 일부 유전 정보가 중요성에 있어서 다소 밀리기는 하지만 생물학자들은 인간게놈프로젝트 종결 선언 이전에 완성된 지도를 보고 싶어했다.

인간 게놈 지도의 초안이 발표됐을 때 컨소시엄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그것을 '생명의 책'이라 부르며 각 장(章)에 유전자가 포함된 염색체를 배분했는데 어제 발표된 최신판에서도 '생명의 책' 처음과 중간, 끝 부분 등에 400여단락이 백지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것은 29억 쌍의 DNA 염기인 진정 염색질 상 DNA의 0.8%에 해당한다.

또 많은 염색체들이 바로 얼마 전 완성됐기 때문에 게놈 전문가들은 이전에 약 3만개로 추정한 인간 유전자의 정확한 숫자를 추정할 시간을 아직도 갖지 못했다.

듀크대 X 염색체 전문가인 헌팅턴 F. 윌러드 박사는 이와 관련, 지금 이용 가능한 인간 게놈 지도는 '중대한 성과물'이지만 "우리는 작업이 '종결'될 때까지는 종결됐다 선언해서는 안 된다"며 "시간을 두고 인간 게놈 지도가 잘 완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게놈의 특정 복제 영역을 연구중인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생물학자 에번 아이흘러 박사는 "대부분의 이용자에게 이것은 사실상 이용 측면에서의 완성"이라며 게놈에 대한 작업은 "모든 염기가 완전히 제자리를 잡을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흘러 박사는 그러한 작업이 앞으로 10년내지 20년은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간게놈프로젝트 주관기관 중 하나인 미국 국립인간게놈연구소(NHGRI)의 소장인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는 14일 "인간게놈프로젝트는 그 임무를 완료했으며 오늘 해체된다"며 대규모 DNA 염기 서열 해독 작업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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