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원 명동성당서 철수
송고시간2000-07-11 20:16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11일 오후 노.정합의 발표후 금융산업 노조원 2천여명은 농성중이던 명동성당에서 보고 집회를 열고 해산했다.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명동성당에서 열린 보고집회에서 12일 오전 10시 세부합의 내용을 발표한다면서 노조원들의 도움으로 이런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원들은 그러나 보고집회 도중 합의내용을 발표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동안 술렁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회를 보던 허준회 한빛은행 노조 정책부장은 자세한 내용에 대해 밝힐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금융지주회사법을 통과시키되 공적자금 투입은행에 대해 통합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고 러시아 경협차관 등 관치로 인한 부실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조성된 10조원의 채권안정기금에서 부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일정부분 손실을 분담한다는 내용 등 노조의 핵심적인 요구사항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노조원은 합의내용에 대해 각 지부 위원장을 통해 통보받기로 하고 명동성당에서 철수했다.
CHU@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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