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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현대파문 등 악재로 약세 지속

송고시간1992-02-22 15:45

(서울=聯合) 중소기업의 자금압박설과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파문이 확산되면서 증시가 약세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 모처럼의 반짝장세에 힘입어 간신히 6백40선에 턱걸이를 했으나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8일의 6백91.48에 비하면 50포인트이상 하락했다.

연일 2천만-3천만주대를 유지해오던 하루거래량이 2천만주대 이하로 감소했는가 하면 주식매수기반인 고객예탁금도 20일 1조5천2백83억원에 그쳐 연속 9일동안 1천5백억원이상 빠져나갔다.

올들어 개방열기와 함께 상승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당초의 기대가 이처럼 물거품으로 변한 것은 우선 당국의 통화환수조치로 하향안정세를 보이던 시중실세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고객예탁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가상승의 견인차역할을 해왔던 외국인매수세가 최근 주춤해진데다 삼양광학, 중원전자 등 상장회사의 잇따른 법정관리 신청과 현대그룹에 대한 2차 세무조사 파문이 일자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이같은 악재들은 비교적 단기에 장세에 영향을 미치지만 최근 선거를 앞둔 불안정한 정국은 부동산투기재연 및 물가상승 등의 우려를 낳는 등 장세에 두고두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물가상승을 우려하는 한국은행의 통화환수가 보다 강화되고 고객예탁금의 일부가 선거자금으로 빠져나가면 증시수급구조의 약화로 인한 약세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

다만 미국계 연.기금 등 외국인투자자금의 추가유입이 기대되고 있고 12월결산법인의 영업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어 외국인 선호종목과 新 低PER(주가수익비율) 종목을 중심으로 활발한 선취매가 예상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은행 등 금융주는 신용매물부담이 많아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다소 힘들 것으로 예상되며 남북경협 관련 북방재료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건설. 무역주는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주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약세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의 주요 매수타겟 및 12월결산법인중 실적호전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차별화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말인 22일 주식시장은 외국인투자자금의 추가유입 기대감 속에 모처럼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주가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05포인트 오른 6백40.96을 기록했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천5백33만3천주에 2천43억5천만원을 나타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중소형주 및 대형제조주가 큰 폭으로 올랐으나 은행, 증권, 단자 등은 신용매물 부담 때문에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당국의 세무조사로 약세를 보였던 현대그룹의 주가는 이날 현대자동차서비스 1우선주를 제외한 전종목이 오름세를 보이는 강세를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38개를 포함해 5백62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9개 등 1백35개에 그쳤고 보합은 1백12개 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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