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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경색 국면 속 '조문외교'

남북경색이 지속된 2019년이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주요 '부고'때마다 직접 조의문을 보내 애도했다. 김 위원장은 6월12일 친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의문·조화를 수령하기 위해 판문점 북측 통일각으로 나가면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으로 남북 고위급 인사의 대면이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 녀사가 서거했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희호 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월30일에는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도 조의문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31일 밝혔다. 조의문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10월 30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 받았다.

당시 북한이 금강산관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마저 거부한 지 이틀 만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경색 국면에도 김 위원장이 조의를 표한 것은 현 남북관계와 무관하게 북한 최고지도자로서 상대국 지도자에 대한 예우를 갖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남북관계가 아무리 경색돼도 2018년 세 차례나 정상회담을 한 남측 최고지도자의 모친상을 외면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만큼 예의를 중시하는 최고지도자의 덕목을 과시하려는 속내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김 위원장의 조의문 전달 소식을 청와대가 발표한 당일 북한이 또다시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감행하면서 남북관계에 다시 물꼬가 트일 것이란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